1. 날이 추워서인가
자꾸만 몸이 움츠러들고 기운이 없다
물먹은 솜처럼
매일이 비 오는 날 같아


2. 연구실에 이것저것 갖다 놓는다
그런데 소품들이 거의 다 분홍류다 보니
병적인 분홍쟁이로 보이진 않을까 살짝 걱정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가로 분홍 필통과 칫솔꽂이와 수첩을 검색하고 있다
핫트랙스에서 늘 만지작거리기만 하던 리본 달린 필통을
맘먹고 사려고 인터넷 찾아보니 8,500원이란다
그걸 못 사고 매번 애잔한 눈빛만 보내다 돌아왔구나 나
알뜰도 하여라


3. 몰스킨은 맘먹었는데도 비싸다
먹은 맘 도로 뱉어낼 판


Posted by du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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