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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난 그날 아프지도 않았고 컨디션도 좋았어
어쩌면 불운은 그동안 내가 불러들인 걸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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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이 방 자네가 왜 수영이 안되는지 알아?
    이 어깨에 힘이 꽉 들어가서 그래
    뜨려고 하면 가라앉고 가라앉으려고 하면 뜬다
    그게 수영의 기초에요

    모르는 게 뭐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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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도 잘하는 놈이 어떤 놈인지 알아?
             잡고 흔들 때 뻣뻣한 놈?
             아니 흔드는 거에 따라서 휘청휘청 출렁이는 놈이야
             세상일 이라는 것도 보면 유도랑 참 많이 닮아있는 거 같애
             뻣뻣해선 절대 이기지 못해

             흐름에 몸을 맡기고 출렁출렁 리듬을 타야 돼 편안하게
             그러면 언젠간 이길 수 있어
             시합이 좀 길어지더라도 말야
             슬럼프건 시합이건 인생이건 어차피 장기전이지만 끝은 있는 법이거든







태릉 선수촌 (MBC 베스트극장 중, 2005년 10월 29일~11월 19일, 연출 이윤정, 극본 홍진아)

민기의 에너지
수아의 인내와 노력
마루의 통통튀는 새싹같이 거침없는 싱그러움
동경의 결단


스스로를 베스트홍이라 칭할 수 있는 민기
또 그에서 스페샬홍으로 바꿀 수 있는 용기
흐름에 몸을 맡기고 유연하게 흐르면서도
스스로의 선택과 결정으로 움직이는 민기
자신의 뿌리는 굳건히, 미친놈이라 불릴 수 있는 젊은 치기

그들은 쿨하면서 뜨겁고
넘어지며 달리고
지랄맞으면서 즐겁다

이윤정PD는 젊음 그 자체다

Posted by du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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