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은 내가 주로 좋고 멋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을 생각한다. 깊이 생각하고 분명하게 말하는 것. 나는 이를 '사려깊은 거침없음'으로 표현하고 싶다. 나는 그런 것들에서 멀어지기도 하고 가까워지기도 하는데, 결국은 그런 모습과 맞지 않는 천성이라는 생각이 강해지고 있다(특히 거침없이 말하기). 동경은 하지만 나에게 편안한 상태는 아닐 것 같달까. 예전 소왓 사람들의 자유로움을 보며 느낀 것과 비슷하다. 물론 그들의 물리적 자유로움이 꼭 정신적 자유로움으로 연결된 건 아니었지만, 당시의 나에겐 물리적 자유로움만으로도 동경하기에 충분했으니까. 어쨌든 나는 사려깊고 거침없는 사람들에게 매력을 느끼는데, 그게 내가 되고 싶은 모습인지 좋아하는 상대방의 모습인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중혁작가가 글쓰는 과정을 보니, 쓰려는 내용이 분명히 있고 그걸 정확히 전달하기 위해 얼마든지 지우고 고치던데, 나는 내가 한 번 쓴 것은 지우기 너무 아까워하는 걸 보면 좀 멀었나보다. 일단은 배가 고프니 자야할 텐데 누워서 트위터를 켜지 않을 자신이 없다.



Posted by duun

카테고리

모두 (186)
일상의 몽상 (146)
글이 되려는 글 (4)
보고 읽고 느끼고 (28)
행복, 주관적 안녕감 (4)
연습장 (0)
작문 (4)
여성주의상담 (0)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달력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