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어떻게 나한테 하루도 시간을 못 줘? 내가 나만 생각할 것 같아?
네 마음 충분히 생각할 거고, 그 사람도 생각할 거야. 너한테 소중한 사람이니까.
네가 지금 무슨 말을 해도 내 귀에는 사랑한다는 말로밖에 안 들린댔잖아!
우리가 어떻게 만났는지 잊지 마. 내가 지금 널 어떤 마음으로 보내는지도 잊지 말고.
지구 열 바퀴를 돌아도 우린 결국 다시 만날 거야, 난 그렇게 믿어.
- tvN, <로맨스가 필요해 2012>
이별 상황에서 자신의 감정 못지않게 상대의 마음을, 게다가 연적의 입장까지 고려할 수 있는 저 인격적 깊이란!
열매는 결국 지훈에게 사랑을 배웠다.
지훈의 사랑이 있었기에 열매는 석현을 기다릴 수 있었던 거다. 그리고 그런 열매의 사랑에 겁쟁이 석현도 바뀌겠지.
하나의 참된 사랑이 온 지구를 사랑으로 물들이는 아름다움이란.
지훈과 같이 사랑을 줄 줄 아는 사람이고 싶다.
자신을 충분히 알고 들여다보고 집중해서, 다른 사람을 그것과 똑같이 사랑할 줄 아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