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올린 드라마 <패션왕> 관련 트윗들.

1. 그래, 저 나이대가 그런 거라고, 내가 뭘 원하는지 정확히 알지 못하고, 순간적인 감정에 삶 전체가 흔들리고, 사소한 자극에도 마음이 손바닥 뒤집듯 변할 수 있는 거라고 아무리 되뇌어도... 이건 아니야 패션왕!!!

2. 개연성 부족한 전개, 무신경한 편집, 과도한 PPL 등을 제치고 내가 제일 괴로운 건 도무지 인물의 감정선을 따라갈 수가 없는 것. 제작진이 보여주고 싶은 어떤 '장면'을 위해 스토리와 인물들이 존재하는 느낌이다.

3. 명장면이란 탄탄한 이야기 흐름과 차근차근 쌓여가는 인물들의 감정 안에서 자연스럽게 폭발력을 갖는 것이라 생각한다. 멋진 장면을 미리 만들어 놓고 다른 걸 꿰어 맞춘다고 마음에 와 닿을 수는 없다.


Posted by du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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