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몽상

몸으로 부딪치기

duun 2009. 12. 12. 22:14

나는 몸을 쓰는 일에 자신이 없는 것 같다

지금까지 내 몸을 보호하기 위해 웅크리고 피하기만 했지
몸을 펴고 씀으로써 날 보호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해보지 않았다

위험이 오면 내 몸을 감싸기만 했지
거기에 맞서서 대응함으로써 그 위험을 처치할 수 있을 거란 생각 못 했다

습관이야 안 해봐서 그래
일단 나는 두께가 2센티도 안 되는 얇은 굽에 의지해 허공에 떠 있잖아 늘
... 답은 운동화인가
아님 병영 체험이라도 다녀와야 하나  - 절대 안 할 걸 알고 있지만
뭔가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만한 계기가 필요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