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몽상

인터넷이라는 바다

duun 2009. 6. 19. 21:20


뭔갈 하려고 인터넷을 켜고
하려고 했던 일 전에
기본으로 늘 해야하는 것 (메일체크, 매거진텐, 웹툰, tv리뷰, 블로그 - 은근 많은데
                                    살펴보면 꼭 해야 하는 건 하나도 없다 ... ) 들을 하고
거기서 가지쳐나가며 기웃거리다 보면
해야 하는 게 뭔지 까먹어버린다
왜냐면 인터넷의 바다는 구경거리들이 무궁무진
노트북이 열심히 일하며 내는 소음은 내 정신을 빼놓고
모니터를 멍하니 들여다보는 내 눈은 네모가 되어버리고 ...

엄마가 마트에 가서
늘 뭔가 하나씩 빠트리고 장을 봐오는 것과 비슷하달까
대형마트야 말로 소비계의 태평양 ...

어쨌든 그래서 지금도 나는
해야 할 걸 까먹은 채 이러고 있는 거다

가끔 메모는 하지만
모든 생각을 옮기기엔 메모 내공 부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