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몽상

바람이 몹시 불던 늦은 겨울의 하루

duun 2013. 2. 23. 22:54


광교 테크노밸리 게스트하우스에 와있다.
게스트하우스 주인은 자고 있다.
방금 전에 나한테 말을 걸고는 금세 자는 숨소리를 낸다.

신기하게도 김아라의 공간엔 이질감이 없다.
다른 사람의 냄새가 안 나.
어린 시절에 익숙해진 탓일까.

김아라의 사진첩을 보면서 든 생각은
건강한 관계.
특히 부모님과의 스스럼 없고 정서적으로 위로 받는 관계가
가장 부럽고 닮고 싶다.



다음은 수원화성 나들이 컷

마치 연탄을 혼자 다 나른 듯한 손의 포스
연탄 배달 다 했어요~




수원화성에 도착한 미녀. 하늘은 맑고 바람은 사납다.



추워도 셀카는 찍고




카페 놀이

 


그리고 여행자들




잘 준비 및 이주연의 김아라화




 
많이 걷고 많이 춥고 또 많이 먹은 여행이었다.
수원 근처에 또닥또닥 찍어 놓은 우리 발걸음이 고스란히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잘 곳을 마련해주고
티셔츠와 양말, 침대와 로션, 샴푸와 하다 못해 머리끈까지 내어주고
그리고 무엇보다 함께해주어
김꿀꿀이에게 듬뿍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