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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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un
2010. 8. 19. 12:36
1.
지금 와 보면 과거의 그들도 별 건 아니었지만
과거 당시의 내가 과거 그들보다 못하다 여겨졌기에
지금의 나는 과거의 그들에게 '쳇 별 거 아니었구만'이라며 코웃음 칠 수는 있어도
지금의 그들과 비교하면 지금의 나는 또다시 작아지고
결국 지금의 나는 과거의 그들만을 상대할 수 있을 뿐
이런 열등감
숨이 막힌다
1'
그래 난 널 감당하지 못한거야
1''
예전부터 궁금했던 건데
사람의 우열을 따질 수 있을까
사람이 사람보다 우월하고 깊이있고 가치있고
누가 누구보다 더 뛰어나고 더 좋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 걸까
2.
기어코 좋은 관계가 될 수 있었을 사람들이
그렇게 되지 못한 건
무엇 때문일까
2'
게다가 나는 이미 좋은 관계라고 생각한 사람이
'우리는 좋은 관계가 될 수 있었을 사람들'이라 말하면
난 어찌 해야 하나
2''
내가 지금껏 좋아한 많은 사람들과 난 늘
3.
나르시시즘이 필요하다
4.
하고 싶은 것들에 대해 생각해봤다
그것들을 섣불리 말하지 않는 건
"하고 싶어" 다음에 당연히 따라나오는 "그럼 (노력)해"를 피하고 싶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엔 섣불리 말해보자면
글을 쓰고 싶고 합주를 하고 싶고 삶같은 긴 여행을 하고 싶고 그리고 연극을 해보고 싶다
꿈은 꾸라고 있는 거니까
5.
스물 다섯의 우리들은 너무나도 불안정하다